샤라포바, 프랑스오픈 결승 선착

샤라포바, 프랑스오픈 결승 선착

입력 2013-06-07 00:00
업데이트 2013-06-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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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101만7천 유로) 여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를 2-1(6-1 2-6 6-4)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이어 열리는 4강전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사라 에라니(5위·이탈리아) 경기의 승자다.

’괴성녀’끼리의 맞대결이었다. 샤라포바와 아자렌카는 샷을 날릴 때마다 큰 소리를 내는 것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랠리가 오가면서 두 선수의 신음이 코트를 쩌렁쩌렁 울렸다. 결국 경기가 끝난 뒤 승리의 포효까지 내지른 쪽은 샤라포바였다.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한 샤라포바는 이후 여섯 게임을 내리 따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를 2-6으로 내줘 경기 주도권이 아자렌카에게 넘어가는 듯했다.

이때 비가 내려 경기가 약 30분 정도 중단됐고 이것은 결국 아자렌카의 오름세가 차단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샤라포바는 3세트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아자렌카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승기를 잡았고 여세를 몰아 두 게임을 더 따내 5-2로 달아났다.

하지만 고비마다 더블폴트를 쏟아낸 샤라포바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듀스 끝에 아자렌카에게 내주며 고전을 자초했다.

이날 아자렌카는 더블폴트가 하나도 없었지만 샤라포바는 무려 11개를 기록했다. 3세트에서만 7개가 나왔다.

그러나 샤라포바는 게임스코어 5-4로 쫓긴 자신의 서브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따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샤라포바는 아자렌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7패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과 US오픈 4강에서 아자렌카에게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아자렌카는 3세트에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프랑스오픈 8번째 출전 만에 4강에 처음 오른 것에 만족한 채 이달 말 열리는 윔블던을 겨냥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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