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 진종오

‘절대 강자’ 진종오

입력 2013-06-07 00:00
업데이트 2013-06-0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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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회장배 사격대회 2관왕

진종오(34·KT)는 새로 바뀐 서바이벌에도 끄떡없는 사격의 ‘절대강자’였다.
진종오
진종오


진종오는 6일 창원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둘째 날 남자 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1.0점을 쏴 금메달을 땄다. 2위 목진문(청원군청·197.8점)을 3.2점 차이로 누른 여유 있는 승리였다. 전날 50m 권총에서도 우승한 진종오는 가볍게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거침없는 질주다. 진종오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목에 걸었다. 50m 권총에서 1위에 올라 한국 사격 최초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고, 10m 권총 우승으로 대회 2관왕을 꿰찼다. 위업을 달성하고 슬럼프를 겪을 법도 하지만 진종오의 고공 행진은 여전하다. 올림픽 한 달 뒤인 작년 9월 경찰청장기 50m 권총 본선에서 탈락하며 바닥을 쳤지만,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10m 공기권총 금메달로 금세 제 궤도를 찾았다.

결선 방식이 바뀌어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진종오는 변치 않는 실력을 뽐냈다. 잠시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소속팀에서 훈련한 진종오는 지난달 대통령경호실장기 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날갯짓을 했다. 올해 처음 나간 국제대회인 뮌헨월드컵에서도 10m 공기권총 금메달로 이름 값을 톡톡히 했다. 귀국 직후 치러진 이번 한화회장배 대회에서도 2관왕을 했다.

진종오는 “사격을 워낙 좋아한다. 바뀐 규정도 재미있다 보니 기록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때 기사를 보면 내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더라. 그런 게 오히려 활력소가 된다”는 농담까지 건넸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06-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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