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은퇴 여부 세계선수권서 결정”

‘미녀새’ 이신바예바 “은퇴 여부 세계선수권서 결정”

입력 2013-05-17 00:00
업데이트 2013-05-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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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슈퍼스타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31·러시아)가 올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은퇴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2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찾은 이신바예바는 16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은 세계선수권대회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신바예바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세계 기록을 28차례나 바꾸고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두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건 당대 최고의 선수다.

그러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해 정점을 찍고 나서 내리막을 걸었다.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3회 연속 실패로 실격되는 아픔을 겪더니 2011년 대구 세계대회에서도 자신의 최고기록에 한참 못 미치는 4m65를 넘고 6위에 머물렀다.

우승을 기대하던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도 4m70밖에 넘지 못해 동메달에 그쳤다.

원래 런던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던 그는 조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선수 생활을 연장했다.

그런 만큼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 유력했으나 성적에 따라 2016년 리우데자네이로에서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낸 셈이다.

이신바예바는 “은퇴는 어려운 결정이고 지금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8월 모스크바에서 낼 성적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기 원한다”면서 “런던에서 이 꿈을 이뤘다면 나는 당연히 올해 세계선수권을 마지막으로 그만뒀을 테지만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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