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스본 월드컵으로 시즌 출발

손연재, 리스본 월드컵으로 시즌 출발

입력 2013-03-31 00:00
업데이트 2013-03-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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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시즌 첫 월드컵 출전을 시작으로 8월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예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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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는 4월 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한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 대회다.

손연재는 지난달 초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인 가즈프롬 리듬체조 그랑프리 종목별 결승에서 곤봉 3위(16.533점), 리본 6위(16.233점)에 올랐다.

개인종합에서는 후프(15.166점), 볼(15.416점), 곤봉(15.166점), 리본(15.750점) 합계 61.498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특히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발목을 잡았던 곤봉에서 시즌 첫 메달을 획득하면서 새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수확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모든 종목의 프로그램을 바꾸면서 난도를 높인 손연재는 그랑프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지난 2주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옐레나 리표르도바 코치와 함께 각 종목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써왔다.

아직 시즌 초이기 때문에 6~7월까지는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며 프로그램 난도와 동작을 계속해서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손연재는 리스본 월드컵을 시작으로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

4월말에는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이 있고, 5월에는 프랑스 콜베이,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등에 출전한다.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서고 7월 초에는 러시아 카잔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처음으로 기량을 펼칠 예정이다.

손연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많은 대회에 나가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둘 참이다.

이번 시즌부터는 프로그램의 표현력과 예술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대회를 많이 뛰면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 동시에 자신감을 기르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면서 기술과 표현에 대해 평가받고 이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하는 식으로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의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이다.

황지훈 대한체조협회 과장은 “프로그램 구성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손연재가 대회를 뛰면서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할 것”이라며 “아무리 많이 연습해도 실제 대회에서 이를 수행해보지 않으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연숙 리듬체조 강화위원장은 “손연재가 살을 빼는 동시에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등 자기 관리에 힘쓰며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프로그램이 익숙치 않아 실수도 많으니 6~7월까지는 연습하면서 안되는 부분을 계속해서 바꿔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시작하는 리스본 월드컵에는 손연재 외에도 ‘제2의 카나에바’라고 불리는 마르가르타 마문, 알렉산드라 메르쿨로바(이상 러시아), 천송이(세종고) 등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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