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0경기에서 3점슛 366개를 던져 87개를 넣는데 그쳤다. 성공률은 23.8%다.
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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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와 전주 KCC의 경기. 연합뉴스
13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도 KCC는 3점슛을 13개나 던졌지만 들어간 것은 하나밖에 없었다. 성공률은 8%.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이 가장 높은 전자랜드가 37.5%를 기록 중인 것과는 비교조차 어렵다. 전자랜드는 KCC보다 30개가 적은 336회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들어간 것은 126개로 39개나 더 많았다.
3점슛 성공률 9위인 안양 KGC인삼공사의 31.5%에도 한참 모자란다.
지금까지 프로농구에서 한 시즌 팀 3점슛 성공률 최저 기록은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의 29.3%다. 당시 동양은 아직도 프로농구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 있는 32연패를 당하는 등 정상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었다.
그러나 KCC는 당시 동양과 비교해도 5.5%나 떨어지는 3점슛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니 허재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물론 KCC도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외곽 공격을 주도하던 추승균이 은퇴했고 전태풍은 오리온스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심각하긴 하다. 그 바람에 팀도 3승17패로 최하위에 머무는 상황이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3점슛 성공률까지 내몰릴 것으로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허재 감독은 13일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최지훈을 빼고는 대학 때 모두 센터 요원들이었기 때문에 슛 성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KCC에서 3점슛 성공률 30%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임재현(33.3%), 최지훈(32.5%), 노승준(31.4%) 등 세 명이다. 신명호(16.7%), 김태홍(15.6%), 박경상(21.3%) 등의 확률이 떨어지고 코트니 심스, 안드레 브라운 등 외국인 선수들은 3점슛을 던지는 스타일이 아니다.
현역 시절 ‘명 3점 슈터’로 이름을 날린 조성원 SBS-ESPN 해설위원은 “3점슛은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한데 KCC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서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 위원은 “골밑에서 확실한 리바운드를 잡아줄 선수도 없다 보니 자신감이 더 없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13일 경기만 봐도 전자랜드는 가드가 한 명을 제쳐서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자주 나왔지만 KCC는 그렇지 못했다”며 “수비가 없을 때 던져도 잘 안 들어가는 마당에 수비를 달고 던지려니 확률이 높을 수가 없지 않겠느냐”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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