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새 간판 이용대(오른쪽)-고성현이 6일 그랑프리골드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화순 이용대체육관 앞에서 파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이용대-고성현 조는 8일 전남 화순의 이용대배드민턴전용구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준결승전에서 옹지안궈-고브쉠(말레이시아) 조를 2-0(21-11 21-1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이용대-고성현 조는 10월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 이후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고성현은 유연성(수원시청)과 호흡을 맞췄던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이용대는 자신의 이름을 따 개관한 체육관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다.
둘은 1세트 2-3으로 뒤지다 고성현의 후위 공격이 살아나면서 5연속 득점에 성공, 순식간에 7-3까지 달아났다.
상대의 범실도 이어져 점수 차를 넉넉하게 벌렸고, 이용대와 고성현의 공격이 한 차례씩 네트를 넘지 못해 12-8로 차이가 좁아진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네트플레이에 힘입어 18-9까지 앞서가 무난히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 초반에는 7-7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이후 고성현-이용대 조는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내는 등 14-7까지 잇따라 점수를 따내 승기를 잡았다.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는 유연성-장예나(김천시청) 조가 랴오관하오-젠위진(대만) 조를 2-0(21-12 21-17)으로 제압하고 대회 3연패의 희망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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