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패 챔피언’ 등극까지

울산 ‘무패 챔피언’ 등극까지

입력 2012-11-10 00:00
수정 2012-1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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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차례도 지지 않고 우승했다.

무패행진이 결승전까지 이어져 여유가 있어보이지만 그 과정과 경기 내용을 보면 고비가 적지 않았다.

울산은 지난 시즌 국내 프로축구 K리그에서 6위로 플레이오프에 턱걸이했다.

하지만 상대가 허점을 노출하는 순간에 선이 굵은 역습 한 방을 노리는 ‘철퇴 축구’가 포스트시즌에 빛을 냈다.

울산은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으나 오히려 당황했다.

국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울산은 골잡이 이근호를 영입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과 최적의 조합을 구축했다.

김승용, 마라냥, 하피냐 등 공격자원을 잇따라 보강해 전열이 중도에 흐트러지지 않도록 준비했다.

울산은 FC도쿄(일본), 브리즈번 로어(호주), 베이징 궈안(중국)과 F조에 편성돼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했다.

4승2무로 가볍게 조 1위를 차지했으나 내용을 보면 4승은 모두 1골 차로 접전을 버텨낸 성과였다.

울산은 16강전에서 J리그 챔피언 가시와 레이솔과 후반에만 5골을 치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3-2로 살아남았다.

울산은 역시 토너먼트의 강자였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8강 1차전에서 홈에서 1-0으로 신승했으나 적지에서 4-0으로 쾌승했다.

울산은 여세를 몰아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4강 원정경기에서 3-1, 홈경기에서 2-0으로 완파했다.

그러고는 홈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화려한 기록이 따라붙었다.

역대 네 번째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로 챔피언에 등극했고,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역대 최장인 9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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