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코트엔 훈~풍

[프로농구] 코트엔 훈~풍

입력 2012-02-09 00:00
수정 2012-02-0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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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 18점… 모비스, LG 대파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시즌 초부터 느긋했다. “함지훈이 복귀하는 2월 초까지 6강 언저리에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2009~10시즌 최우수선수(MVP)로 통합우승을 이끈 뒤 입대했던 함지훈에 대한 믿음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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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함지훈(왼쪽)이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헤인즈 등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질풍같이 골밑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모비스 함지훈(왼쪽)이 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헤인즈 등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질풍같이 골밑을 향해 드리블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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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LG전에서 톡톡히 이름값을 했다. 전역 후 두 번째 경기였지만, 38분 6초를 뛰며 18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밑의 유연한 몸놀림과 현란한 스텝은 여전했다. 미들슛은 정확했고, 외곽으로 빼주는 시야도 넓어졌다. 가로채기도 3개나 곁들였다.

6강행을 가를 ‘단두대 매치’였지만 함지훈이 무게를 잡은 모비스가 시종일관 앞서며 LG를 93-69로 크게 눌렀다. 테렌스 레더가 37점(9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앞장섰다. 3연승을 달린 모비스는 단숨에 7위 LG에 4경기 차로 달아났다. 남은 9경기에서 6승을 챙기면 LG가 전승(9승)을 거둬도 6위를 확정한다. 부산에서는 전자랜드가 KT를 75-69로 꺾었다. 허버트 힐(17점 8리바운드)과 문태종(19점)의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2-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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