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아벨란제 사퇴’ 공식 발표

IOC ‘아벨란제 사퇴’ 공식 발표

입력 2011-12-06 00:00
업데이트 2011-1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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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장수(48년)·최고령(95세) 위원인 주앙 아벨란제의 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IOC는 6일(한국시간) “아벨란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AP통신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벨란제가 뇌물 스캔들의 여파로 자진 사퇴할 뜻을 밝혔다고 5일 보도한 바 있다.

아벨란제는 수영 선수 출신으로 국제 체육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1974년부터 1998년까지 28년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으로 활동했고, 1963년에는 IOC 위원으로 선출돼 유일한 종신 위원으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아벨란제가 FIFA 회장 시절 마케팅 대행사로부터 100만 달러의 뇌물을 챙겼다는 언론 보도가 터지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 스캔들을 조사해 온 IOC는 이번 주 중으로 아벨란제에게 자격정지 2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예정이었다.

동료 위원들이 내리는 징계를 받게 된 아벨란제는 결국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이로써 반세기 가까이 세계 체육계를 쥐락펴락했던 아벨란제의 권력도 치욕적인 종말을 고하게 됐다.

그러나 아벨란제가 FIFA 명예회장직까지 내놓을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아벨란제는 1998년 FIFA 수장 자리를 제프 블래터 현 회장에게 넘겨준 뒤 명예회장직을 맡아 지금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FIFA는 “아벨란제의 명예회장 자리는 1998년 총회에서 결정된 것”이라며 그의 거취는 그 자신과 208개 회원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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