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SK 정대현(33)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SK는 17일 정대현이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이런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언더핸드 투수인 정대현은 예리한 제구력과 뛰어난 완급 조절 능력, 두둑한 배짱을 갖춰 올 시즌 FA 자격을 얻은 선수 중 이대호(롯데)와 함께 가치가 높은 선수로 관심을 모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지난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정대현의 신분 조회를 요청하는 등 관심을 보여 정대현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2011-11-18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