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돌아온 수영영웅 소프, 또 예선 탈락

5년 만에 돌아온 수영영웅 소프, 또 예선 탈락

입력 2011-11-08 00:00
업데이트 2011-1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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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5년 만에 복귀해 다시 물살을 가른 ‘인간 어뢰’ 이언 소프(29·호주)가 주종목인 자유형에서도 예선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소프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6차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0초21의 기록으로 3조 5위, 전체 28명 중 15위에 머물러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소프는 개인혼영 100m 예선에서도 56초70으로 2조 5위, 전체 14명 중 9위에 처져 역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세계수영계를 호령했던 소프는 지난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FINA 경영월드컵 5차 대회에서 5년 만에 현역 복귀전을 치렀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따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수영영웅 소프는 24세였던 2006년 돌연 은퇴를 선언해 수영팬들을 아쉽게 했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 2월 전격적으로 현역 복귀 선언을 했다.

소프는 복귀 신고식 무대였던 싱가포르 대회에서 개인혼영 100m 7위, 접영 100m 예선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FINA 경영월드컵은 올림픽경기 규격의 50m 롱코스가 아닌 25m 쇼트코스에서 치러진다.

게다가 5년이라는 긴 공백이 있었고 개인혼영과 접영은 주 종목도 아닌 터라 소프의 싱가포르 대회 성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자유형 100m는 소프가 런던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종목이다.

소프는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200m 출전을 목표로 내년 3월 치러질 호주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 중이다.

소프가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탈락하자 dpa 통신이 “호주가 충격에 빠졌다”고 보도한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소프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괜찮다. 최상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쇼트코스에서 자유형 100m 경기를 치른 것은 10년 만이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또 “5년 만에 복귀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번 결과가 디딤돌이 될 것이다. 아직은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소프는 오는 12일과 13일 일본 도쿄에서 계속되는 경영월드컵 7차 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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