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시리즈’ 플레이오프 25일 티샷

‘1000만달러 시리즈’ 플레이오프 25일 티샷

입력 2011-08-24 00:00
업데이트 2011-08-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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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등 한국선수 5명 바클레이스 출전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강자를 가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5일 시작된다. 최경주(41·SK텔레콤), 양용은(39·KB금융그룹), 재미교포 케빈 나(28·타이틀리스트)와 찰리 위(39·테일러메이드),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 등 한국(계) 선수 5명이 참가한다. 가을 잔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타이거 우즈(미국)는 하위 랭킹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을시리즈’에 나가는 것을 타진 중이다.

2007년 도입된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1차 대회인 바클레이스(25~28일)를 시작으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 2~5일), BMW 챔피언십(9월 15~18일), 투어 챔피언십(9월 22~25일)으로 이어진다.

정규 시즌의 포인트 랭킹에 따라 플레이오프전의 시드를 배정받으며, 이 시드에 따라 플레이오프에서의 포인트가 다시 부여된다.

정규시즌에서 높은 점수를 쌓을수록 유리하지만 정규시즌 우승자가 꼭 플레이오프에서 최종 우승하지는 않는 것이 대회의 묘미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올 시즌 ‘골프 황제’가 된다. 우승자는 각 대회 상금 외에 1000만 달러를 보너스로 받는다.

25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1·6964야드)에서 열리는 1차 대회에는 정규시즌 포인트 랭킹에 따라 상위 125명이 출전한다. 맏형인 최경주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페덱스컵 랭킹 포인트 1601점을 쌓아 당당히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닉 와트니(미국·1906점)와는 305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4개 대회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다만 최경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출전한 7개 대회에서 AT&T 내셔널 대회 준우승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샷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양용은과 케빈 나는 각각 43위와 47위에 올라 있어 100명까지 나가는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도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찰리 위(73위)와 앤서니 김(92위)은 바클레이스 대회에서 점수를 많이 벌어놓아야 한다.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우즈가 탈락한 올해 플레이오프에서는 35위까지 점수 차가 1000점 이내로 좁혀져 그 어느 때보다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가 부족해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즈는 하위권 선수들이 내년 시즌 출전권을 얻기 위해 나가는 ‘가을시리즈’ 중 하나에 참가할 수도 있다. 우즈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또 다른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면서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 시리즈는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저스틴 팀버레이크 오픈을 시작으로 프라이스닷컴 오픈, 맥글래드리 클래식을 거쳐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으로 막을 내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8-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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