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스페인 슈퍼컵 3년 연속 우승

FC바르셀로나, 스페인 슈퍼컵 3년 연속 우승

입력 2011-08-18 00:00
업데이트 2011-08-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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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로축구 슈퍼컵에서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FC바르셀로나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슈퍼컵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물리쳤다.

이 대회는 전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팀(FC바르셀로나)과 국왕컵 우승팀(레알 마드리드)이 맞붙는 대회로 FC바르셀로나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10번째 슈퍼컵 정상에 오른 FC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8회 우승)와의 격차도 벌렸다.

또 이 대회 결승에서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네 번 모두 패한 아픔도 되갚았다.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긴 FC바르셀로나는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혼자 두 골을 넣어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반 15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FC바르셀로나는 불과 5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 45분 메시의 발끝에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헤라르드 피케(스페인)가 발뒤꿈치로 재치있게 패스한 공을 이어받은 메시는 뛰어나온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스페인)를 살짝 넘기는 슛으로 2-1을 만들었다.

후반 37분 레알 마드리드가 카림 벤제마(프랑스)의 골로 2-2를 만들자 다시 메시가 균형을 깼다.

메시는 후반 43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으로 연결했고 아드리아누(브라질)가 올려준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원정 1차전에서도 2-1을 만드는 득점을 올린 메시는 두 경기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불과 이틀 전에 아스널(잉글랜드)에서 이적한 파브레가스도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바르셀로나 데뷔전을 무난하게 치렀다.

호셉 과르디올라 FC바르셀로나 감독은 2008-2009시즌부터 11번째 우승을 차지해 팀 역사상 최다 우승 사령탑이 됐다.

그는 2008-2009시즌부터 프리메라리가 3연패, 2008-2009시즌 국왕컵 우승, 슈퍼컵 최근 3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2010-2011시즌 우승, 2009년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11번이나 주요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는 종전 요한 크루이프 감독의 10회 우승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 후반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의 마르셀로(브라질)가 FC바르셀로나의 파브레가스에게 거친 태클을 하는 바람에 양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몸싸움의 빌미를 제공한 마르셀로는 물론 벤치에 있다가 달려나온 다비드 비야와 메수트 외질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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