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 박태환 “여전히 4번 레인은 싫다”

[세계수영] 박태환 “여전히 4번 레인은 싫다”

입력 2011-07-25 00:00
업데이트 2011-07-2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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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2·단국대)은 25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4위로 가볍게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서는 4번 레인을 피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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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
박태환 선수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400m 예선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해 전체 7위로 결승에 올라 1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상대 견제가 쉽지 않고 물살의 영향도 적지 않은 1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졌지만 결국 드라마 같은 금메달을 일궜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는 1조의 5번 레인에서 뛴다.

그는 “내일 결승에서도 4번 레인을 피하고 싶다”면서 “2, 3번이나 5, 6번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 후 도핑테스트를 받고 밤 11시가 넘어 숙소로 돌아갔다는 박태환은 “어제 잠을 많이 못 잤다”며 다소 피곤해 했다.

박태환은 이날 예선에서 세계기록(1분42초00) 보유자인 독일의 파울 비더만과 경쟁했다. 박태환은 4번, 비더만이 5번 레인에 있었다.

박태환은 “비더만이 워낙 좋은 선수라서 따라가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그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같이 뛰어주기만 해도 고맙다”며 세계 최강자답지 않게 자세를 낮추기도 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 우승은 후반 100m, 특히 125∼170m 사이에서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00m 우승으로 마음이 편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남은 한 경기 한 경기도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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