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완 전 GS칼텍스 감독, 위암 투병 중 별세

이희완 전 GS칼텍스 감독, 위암 투병 중 별세

입력 2011-05-28 00:00
업데이트 2011-05-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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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사령탑을 역임했던 이희완 전 감독이 위암 투병 중 27일(현지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자택에서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이날 홈페이지에 이 전 감독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28일 “얼마 전 위독하시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통화를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실 줄은 몰랐다”면서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빨리 전이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국가대표 세터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81년 독일프로배구 분데스리가에 진출, 바이에르 부퍼탈 팀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며 1994년 은퇴할 때까지 2차례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선수와 지도자 경력을 쌓아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때 독일 대표팀 코치로 8위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고 1999년부터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승격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독일을 6위로 끌어올렸고 2003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

2006년 GS칼텍스와 3년 계약하며 한국으로 금의환향한 고인은 그러나 2008년 1월 위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휘봉을 이성희 코치에게 넘기고 투병 생활에 들어갔고 다시 독일로 넘어가 건강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아쉽게 유명을 달리했다.

빈소는 레버쿠젠 자택에 차려졌고 발인은 6월3일로 예정됐다. ☎ 49(독일국가번호)-214-934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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