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비트 경계령’…‘피겨 전설’ IOC위원 표심 매혹

평창 ‘비트 경계령’…‘피겨 전설’ IOC위원 표심 매혹

입력 2011-05-26 00:00
업데이트 2011-05-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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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3수(修)에 최대 장애물은 독일의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

두 차례의 좌절에 이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평창이 오는 7월 개최지 발표에서 세번째로 고배를 마실 수 있다고 AFP가 25일 보도했다.

AFP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식통을 인용, 평창과 경합하고 있는 독일 뮌헨의 동계올림픽 유치위 대외위원장 카타리나 비트(46)가 IOC 위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평창은 기술적·재정적 측면에서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뮌헨의 비트처럼 능숙하고 매력적으로 유치전을 이끌 수 있는 ‘얼굴’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트의 역할이 평창과 뮌헨의 2파전에서 균형을 기울게 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유명인의 인기로 유치전의 승패가 갈리는 것은 아니지만, 카리스마와 유머, 진지함을 고루 갖춘 비트가 IOC의 부동표를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AFP는 1984년 사라예보와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비트가 이번 유치전에 성공함으로써 뮌헨을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최초의 도시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창에 식상한 IOC 위원들이 개인적인 친분과 매력을 앞세운 비트의 유치활동으로 인해 뮌헨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AFP는 이날 보도에서 평창 유치위 홍보대사인 ‘피겨 여왕’ 김연아(21)의 유치 활동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5-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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