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덜랜드전 76분 활약…볼턴은 3연패

이청용, 선덜랜드전 76분 활약…볼턴은 3연패

입력 2011-05-08 00:00
업데이트 2011-05-0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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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교체 출전..손흥민 선발로 60분 활약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청용(23)이 뛰는 볼턴 원더러스가 최근 3연패 부진에 빠졌다.

볼턴은 8일(한국시간) 영국 볼턴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달 28일 풀럼에 0-3으로 지고 1일에는 블랙번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던 볼턴은 이날도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부진이 계속됐다.

12승10무14패가 된 볼턴(승점46)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풀럼에 불과 승점 1점 차로 앞선 8위를 지켰다.

이청용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1분 호드리고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추가 시간에 선덜랜드의 부데바인 젠덴이 뽑아냈다.

젠덴은 스테판 세세논이 찔러준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을 한 끝에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내리 영패를 당한 볼턴은 이청용이 전반 37분 발리슛을 한 차례 시도했지만 수비수가 걷어냈고 전반 39분에는 대니얼 스터리지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하고 첫 공격에서 이청용은 이미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상황에서 한 번 헤딩으로 상대 골문을 갈라보기도 했지만 의미가 없었다.

패색이 짙던 볼턴은 후반 42분 이반 클라스니치의 동점골로 1-1을 만들며 연패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이청용과 교체돼 들어온 호드리고가 올린 크로스를 클라스니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지만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설리 문타리가 재역전 골을 터뜨렸다.

역시 전반 추가 시간에 젠덴의 득점을 도운 세세논이 또 한 번 문타리에게 절묘한 공간 패스를 연결했고 문타리가 왼쪽 사각 지점에서 시도한 슛은 볼턴의 골키퍼와 수비수 몸을 한 번씩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 갔다.

선덜랜드는 11승11무14패, 승점 44점이 되며 18위 블랙풀과 승점 차이를 9점으로 벌려 사실상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교체 투입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1-2로 졌다.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뛰었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팀은 1-1로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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