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30)의 눈부신 결승골에 힘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난적’ 첼시를 제압하고 올 시즌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한층 밝혔다.
박지성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8강 2차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후반 33분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맨유는 1차전 1-0 승리에 이어, 종합 성적 3-1로 챔스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경기에 박지성은 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작렬하는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경기 내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 ‘38세 노장’ 긱스, 팽팽한 ‘균형의 추’ 무너뜨렸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중원 싸움을 선보이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맨유는 전반 4분 박지성이 첼시의 패스를 중간에서 차단, 역습으로 이어봤지만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박지성은 이어진 9분에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힐패스를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첼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첼시는 전반 13분 맨유의 왼쪽 골문을 아쉽게 빗나간 니콜라스 아넬카의 중거리 슛으로 경기 첫 유효슈팅을 신고했다. 2분 후에도 말루다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첼시는 전반 중반에 들어서며 점차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의 산발적 공격을 무난히 막아낸 맨유는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루니가 올려준 기습적인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이미 치차리토의 위치에 대해 오프사이드를 선언, 맨유의 득점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득점을 향한 맨유의 계속된 시도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라이언 긱스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치차리토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귀중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첼시 수비진의 순간적인 방심을 노린 ‘38세 노장’의 날카로운 감각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 ‘강팀 킬러’ 박지성의 일격, 첼시의 추격 의지 완벽히 꺾다
두 골이 필요해진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토레스 대신 드로그바를 투입시키며 역전승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4분과 6분, 램파드와 말루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하면서 첼시의 조급한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어진 후반 24분, 첼시에게는 더없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하미레스가 나니를 향해 깊숙한 태클을 시도한 행동에 주심은 다시 한 번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이로써 첼시는 10명으로 역전까지 노려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첼시의 저력은 여전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드로그바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한 명이 빠진 가운데 득점을 성공시킨 첼시는 역전을 향한 분위기를 불태우는 듯 했다.
하지만 맨유에겐 ‘강팀 킬러’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안정적인 트래핑에 이은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세차게 뒤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하며 자칫 첼시 쪽으로 흐를 수 있던 경기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팀의 챔스 준결승을 이끄는 눈부신 ‘시즌 7호골’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열광시켰다.
박지성의 극적인 득점으로 추격 의지가 한풀 꺾인 첼시는 결국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챔스 준결승에 오르며 올 시즌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샤가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바르샤는 종합 성적 6-1로 여유있게 챔스 4강에 합류했다.
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인턴기자
박지성은 1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8강 2차전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후반 33분 승부를 결정짓는 귀중한 득점을 성공시키며 맨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맨유는 1차전 1-0 승리에 이어, 종합 성적 3-1로 챔스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이날 경기에 박지성은 팀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까지 작렬하는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경기 내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 ‘38세 노장’ 긱스, 팽팽한 ‘균형의 추’ 무너뜨렸다
전반 초반 양 팀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중원 싸움을 선보이며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맨유는 전반 4분 박지성이 첼시의 패스를 중간에서 차단, 역습으로 이어봤지만 슈팅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박지성은 이어진 9분에도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감각적인 힐패스를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첼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첼시는 전반 13분 맨유의 왼쪽 골문을 아쉽게 빗나간 니콜라스 아넬카의 중거리 슛으로 경기 첫 유효슈팅을 신고했다. 2분 후에도 말루다의 패스를 받은 램파드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는 등 첼시는 전반 중반에 들어서며 점차 주도권을 잡아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첼시의 산발적 공격을 무난히 막아낸 맨유는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루니가 올려준 기습적인 크로스를 치차리토가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첼시의 골망을 먼저 흔들었다. 그러나 부심은 이미 치차리토의 위치에 대해 오프사이드를 선언, 맨유의 득점은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득점을 향한 맨유의 계속된 시도는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라이언 긱스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치차리토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귀중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첼시 수비진의 순간적인 방심을 노린 ‘38세 노장’의 날카로운 감각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 ‘강팀 킬러’ 박지성의 일격, 첼시의 추격 의지 완벽히 꺾다
두 골이 필요해진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진했던 토레스 대신 드로그바를 투입시키며 역전승 의지를 불태웠다. 후반 4분과 6분, 램파드와 말루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모두 골문을 외면하면서 첼시의 조급한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어진 후반 24분, 첼시에게는 더없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 전반에 경고를 받았던 하미레스가 나니를 향해 깊숙한 태클을 시도한 행동에 주심은 다시 한 번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이로써 첼시는 10명으로 역전까지 노려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첼시의 저력은 여전했다. 후반 31분, 교체 투입된 드로그바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한 명이 빠진 가운데 득점을 성공시킨 첼시는 역전을 향한 분위기를 불태우는 듯 했다.
하지만 맨유에겐 ‘강팀 킬러’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안정적인 트래핑에 이은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세차게 뒤흔들었다. 동점골을 허용하며 자칫 첼시 쪽으로 흐를 수 있던 경기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의미있는 득점이었다. 팀의 챔스 준결승을 이끄는 눈부신 ‘시즌 7호골’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열광시켰다.
박지성의 극적인 득점으로 추격 의지가 한풀 꺾인 첼시는 결국 만회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챔스 준결승에 오르며 올 시즌 트레블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경기는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르샤가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둔 바르샤는 종합 성적 6-1로 여유있게 챔스 4강에 합류했다.
스포츠서울닷컴ㅣ유성현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