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버디쇼’ 미켈슨, 셸휴스턴대회 우승

-PGA- ‘버디쇼’ 미켈슨, 셸휴스턴대회 우승

입력 2011-04-04 00:00
업데이트 2011-04-04 09: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관절염 딛고 세계랭킹 3위로 도약..앤서니 김, 1타 잃고 공동 13위

필 미켈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1년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미켈슨은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파72·7천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9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1~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적어낸 미켈슨은 공동 2위인 스콧 버플랭크와 크리스 커크(17언더파 271타·이상 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39승을 올렸다.

미켈슨은 작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 재킷을 입은 뒤 우승한 경기가 없어 세계골프랭킹 6위까지 떨어졌다.

암과 싸우고 있는 아내 에이미를 간호하느라 정성을 쏟았던 미켈슨은 작년 8월 PGA 챔피언십 때 피부병과 관절 통증이 함께 찾아오는 ‘건선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건재를 과시한 미켈슨은 세계랭킹 3위로 뛰어오르며 이번 주로 다가온 마스터스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켰다.

미켈슨은 2006년에도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으로 날아가 그린 재킷을 입은 적이 있다.

버플랭크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9번홀부터 13번홀까지 5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13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며 접전을 펼치던 버플랭크는 14번홀(파3)에서 2m짜리 파퍼트를 놓치면서 처지기 시작했다.

미켈슨은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였고 버플랭크가 이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적어내면서 3타 차로 벌어졌다.

미켈슨은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러프로,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 너머로 보냈지만 모두 파로 막아내 여유 있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선두에 2타 뒤진 채 추격에 나섰지만 1타를 잃고 공동 13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1타를 줄여 공동 51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