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안기헌 전 삼성단장 내정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안기헌 전 삼성단장 내정

입력 2011-02-15 00:00
업데이트 2011-02-1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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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속이 알찬 프로연맹을 만드는 데 힘쓰겠습니다.”

안기헌 전 수원 단장이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실무를 책임질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연맹은 새 총재인 정몽규(49)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프로축구는 구단의 것만이 아니다. 결국 팬을 위한 것이고 팬을 많이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취임 일성을 밝힘에 따라 K-리그 최단기간 400만 관중 달성 기록을 세웠던 안기헌 전 단장을 사무총장으로 영입하게 됐다. 경신고와 포항제철에서 축구화를 신었던 안 내정자는 차범근 전 수원 감독과 고교 동기이며 그의 아버지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뛰었던 고(故) 안종수 선생이다. 현역 은퇴한 뒤 1982년 포철 주무로 나서 1995년 창단을 준비하던 수원의 사무국장을 맡아 2000년부터 부단장을 지냈다. 2004년 단장에 오르면서 두루 현장을 경험했다.

수원에서 4차례 정규리그 우승(1998·1999·2004·2008년)과 2001년과 2002년에 2회 연속 아시안 클럽컵(AFC 챔피언스리그 전신) 우승을 경험한 그는 지난해 12월 사임하며 야인으로 돌아갔다가 2개월여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안 내정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K-리그가 명품 리그로 재탄생하기 위해선 팬들의 사랑을 받고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회원사들의 결속과 유대 강화가 절실하다. 속이 알찬 리그로 만들어야 한다.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력 강화를 위해선 구단과 연맹이 각자 역할을 제대로 해야만 한다.”며 “구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연맹과 구단의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2-1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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