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빈자리 윤빛가람이 메운다

기성용 빈자리 윤빛가람이 메운다

입력 2010-10-29 00:00
수정 2010-10-29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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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AG대표팀 차출 거부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우승을 벼르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기성용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어 경남의 윤빛가람이 대신한다.”면서 “대표팀은 오늘 오후 4시부터 재소집돼 29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떠난다.”고 밝혔다. 당초 홍명보 감독은 “차출이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얻었지만 최근 셀틱으로부터 “대표팀에 기성용을 보내줄 수 없다.”는 최종 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윤빛가람을 대신 선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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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담금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파주 NFC(대표팀 훈련센터)에서 재소집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금빛 담금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8일 파주 NFC(대표팀 훈련센터)에서 재소집돼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기성용의 에이전트는 “셀틱에서 기성용을 대표팀에 보내주기로 구두로 약속했지만 ‘기성용이 좋은 활약을 펼쳐 도저히 차출에 응해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통상 A매치에는 구단이 반드시 선수를 보내줘야 한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에 속하지 않는 대회라 구단은 선수를 보내야 할 의무가 없다. 이에 따라 홍 감독은 ‘김정우(상무)-윤빛가람’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의 ‘금사냥’에 나서게 됐다.

기성용은 28일 벌어진 세인트 존스턴과의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컵 8강전에서 시즌 두 번째 도움을 추가해 팀의 3-2 승리와 4강 진출을 거들었다.기성용은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이 아크 쪽으로 흘러나오자 상대 수비수 사이로 정면을 향해 절묘하게 크로스를 찔러 넣어 스톡스의 왼발 선제골을 도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0-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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