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해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 성남 일화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알 샤밥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31분 조동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성남은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4-4로 균형을 이뤘지만,동점 때는 원정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성남의 이 대회 결승 진출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일단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우승 상금 150만 달러)까지 확보한 성남의 선전으로 K-리그는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우승 클럽 배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남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조바한(이란) 경기의 승자와 다음 달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단판으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K-리그 최다 우승(7회)인 성남은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선수 시절이던 1996년 정상을 밟았지만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2007년에는 4강에 머물렀다.
2004년 결승 때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싸워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도 홈에서 0-5로 져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 대회 우승팀은 아시아 대표로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1차전 패배로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성남은 라돈치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몰리나와 조동건을 좌·우측면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알 샤밥에 맞섰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알 샤밥은 스리백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가려 했다.지난 7월 알 샤밥으로 이적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성남은 전반 3분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미드필더 김성환이 오른발로 차 넣었지만,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전반 26분 몰리나의 프리킥에 이은 사샤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 가고,4분 뒤 라돈치치가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왼발로 찬 공은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성남이 공격 주도권은 쥐었지만 쉽게 알 샤밥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내 전반 31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수비수 고재성이 차올린 공을 조병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흘려주자 조동건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조동건이 강하게 찬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44분 김성환의 패스를 받은 김철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한 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성남은 후반 들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후반 19분에는 압둘라 슈하일의 결정적 슈팅을 골키퍼 정성룡이 잘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후반 21분 조동건을 빼고 송호영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리는 등 공격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막판 다급해진 알 샤밥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어렵게 잡은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잃지는 않았다.
한편 성남은 이날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라돈치치와 미드필더 전광진이 경고 누적으로,수비수 홍철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로 결승전에 뛸 수 없어 대비책이 필요해졌다.
연합뉴스
성남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알 샤밥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31분 조동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성남은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4-4로 균형을 이뤘지만,동점 때는 원정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성남의 이 대회 결승 진출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일단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우승 상금 150만 달러)까지 확보한 성남의 선전으로 K-리그는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우승 클럽 배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성남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조바한(이란) 경기의 승자와 다음 달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단판으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K-리그 최다 우승(7회)인 성남은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선수 시절이던 1996년 정상을 밟았지만 2002년 AFC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뒤로는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200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2007년에는 4강에 머물렀다.
2004년 결승 때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싸워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기고도 홈에서 0-5로 져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 대회 우승팀은 아시아 대표로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도 출전한다.
1차전 패배로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성남은 라돈치치를 최전방에 세우고 몰리나와 조동건을 좌·우측면에 배치한 4-3-3 포메이션으로 알 샤밥에 맞섰다.
반면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알 샤밥은 스리백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가려 했다.지난 7월 알 샤밥으로 이적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성남은 전반 3분 라돈치치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미드필더 김성환이 오른발로 차 넣었지만,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전반 26분 몰리나의 프리킥에 이은 사샤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빗겨 가고,4분 뒤 라돈치치가 골 지역 왼쪽을 파고들어 왼발로 찬 공은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성남이 공격 주도권은 쥐었지만 쉽게 알 샤밥의 골문은 열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내 전반 31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수비수 고재성이 차올린 공을 조병국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흘려주자 조동건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았다.조동건이 강하게 찬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전반 44분 김성환의 패스를 받은 김철호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을 날렸지만,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한 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성남은 후반 들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후반 19분에는 압둘라 슈하일의 결정적 슈팅을 골키퍼 정성룡이 잘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후반 21분 조동건을 빼고 송호영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리는 등 공격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다.
성남은 후반 막판 다급해진 알 샤밥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기도 했지만,어렵게 잡은 결승 진출의 기회를 잃지는 않았다.
한편 성남은 이날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은 라돈치치와 미드필더 전광진이 경고 누적으로,수비수 홍철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차출로 결승전에 뛸 수 없어 대비책이 필요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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