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레슬링 국가대표팀 확정 ‘간판’ 정지현 16개월만에 복귀

AG 레슬링 국가대표팀 확정 ‘간판’ 정지현 16개월만에 복귀

입력 2010-07-28 00:00
수정 2010-07-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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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정지현(27·삼성생명)이 1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고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대한레슬링협회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대표팀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 선발은 올해 치른 네 차례 국가대표 선발 포인트대회와 각종 국제대회 성적을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로 떠 올랐던 정지현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강에 그치며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해 3월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결혼 뒤 혹독한 감량에 성공한 정지현은 올해 네 차례 포인트대회의 우승을 휩쓸며 그레코로만형 60㎏급 대표로 선발됐다. 그가 쌓은 포인트는 81로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다. 그레코로만형 55㎏급에서는 세대교체의 대표주자 최규진(조폐공사)이, 66㎏급에서는 김현우(경남대)가, 84㎏급은 이세열(경성대)이 선발됐다. 자유형에서는 74㎏급의 이윤석(용인대) 등이 뽑히면서 대표팀은 더욱 젊어졌다. 여자 자유형에서는 지난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딴 63㎏의 박상은(중구청), 48㎏급의 김형주(창원시청)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자 자유형 60㎏급과 여자 자유형 55㎏급은 경쟁이 치열해 대표팀 내에서 다시 한번 평가전을 치러 최종 대표를 선발할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7-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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