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함 4타점 맹활약… KIA, 넥센 13-3으로 꺾어
박기남(29·KIA)은 지난해 그저 그런 백업 내야수였다. 지난해 김상현과 함께 LG에서 KIA로 이적했지만, 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상현은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지만 박기남은 김상현의 백업 3루수에 불과했다. 김상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만큼 소외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슬라이딩 쇼쇼쇼
프로야구 한화 오선진(앞쪽)과 전현태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SK전이 우천 취소되자 팬들을 위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가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오선진(앞쪽)과 전현태가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SK전이 우천 취소되자 팬들을 위해 홈으로 슬라이딩해 들어가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잠실에서는 LG가 14안타, 두산이 15안타를 주고받는 불꽃 타격전이 펼쳐졌다. ‘라이벌’ 간의 난타전 끝에 두산이 7회말 손시헌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11-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주장’ 손시헌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하위타선의 ‘핵’임을 증명했다. 이종욱은 도루 2개를 성공시켜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통산 41번째)을 달성했다. 대전 한화-SK전과 사직 롯데-삼성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를 대표하는 ‘특급 좌완’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선발 맞대결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5-2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