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사자 베르하이옌 ‘원정월드컵 16강파일’ 베일벗다

저승사자 베르하이옌 ‘원정월드컵 16강파일’ 베일벗다

입력 2010-05-11 00:00
업데이트 2010-05-1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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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월드컵 ‘4강신화’의 숨은 조력자인 ‘저승사자’ 레이몬드 베르하이옌(40) 축구 국가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가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마련했다. 2002 한·일대회부터 3회 연속 한국대표팀의 체력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허정무호’의 월드컵 대비 일정이 확정된 직후 첫 소집훈련(10일)부터 B조리그 1차전 그리스전(6월 12일)까지 1개월여간 체력 프로그램(베르하이옌 파일)을 확정해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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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이 최근 확인한 ‘베르하이옌 파일’에는 심리적 안정기를 거쳐 체력 상승기와 휴식기를 병행하며 그리스전에 ‘올인’하겠다는 복안이 담겨 있다. 특히 베르하이옌 트레이너는 다음달 4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최종 평가전을 가상 그리스전으로 설정했다. 남아공월드컵 우승후보 0순위로 평가받는 세계 최강 스페인과 결전에서 태극전사들의 체력적인 한계를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베르하이옌 트레이너의 그리스전 체력 극대화 전략은 스포츠서울이 남아공월드컵 D-30 특집으로 마련한. ‘역대 월드컵 본선을 경험한 코칭스태프 및 선수 30인 설문조사’와 결과와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응답자 대부분은 B조리그에서 한국의 1승 제물(26명·86.7%)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26명·86.7%)로 그리스전을 꼽았다. 최근 방한한 거스 히딩크 터키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상대는 그리스”라고 지적한 부분과도 일맥상통한다.

도영인기자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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