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무릎연골 파열…월드컵 출전 힘들듯

설기현, 무릎연골 파열…월드컵 출전 힘들듯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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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설기현(31)이 무릎 연골을 다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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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AFP 연합뉴스
설기현
AFP 연합뉴스


 24일 포항 구단에 따르면 설기현은 지난 22일 송라연습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 중 슈팅을 하다 왼쪽 무릎에 이상을 느껴 다음날 구단 지정병원인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무릎 연골이 파열된 것으로 나타났고,관절경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학적 소견이 나왔다.

 24일 오후 서울에서 2차 검사가 진행됐는데 역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포항 구단은 “수술을 하게 되면 회복에 한 달,재활에 두 달 등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최소 석 달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진의 소견이다”라고 전했다.

 설기현은 월드컵 출전을 위해 오랜 국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돌아왔지만,정작 K-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수술을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무엇보다 수술대에 오르면 오는 6월 개막하는 남아공 월드컵 출전은 힘들다는 것이 설기현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설기현 측은 현재 수술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으며,좀 더 검사를 받아볼 예정이다.

 광운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0년 대한축구협회의 유망주 국외 진출 계획에 따라 벨기에 1부리그 로열 앤트워프에 입단하고서 유럽에서 뛰어 온 설기현은 지난 1월 포항과 1년 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중순 일본 전지훈련 기간 치른 연습경기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이 생겨 이후 K-리그와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잇달아 뛰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려고 따라나섰다가 경기를 치르지 않고 먼저 귀국했고,이후 가족이 있는 부산에서 휴식을 취하다 지난 16일 선수단에 합류해 몸을 만들어왔다.

 설기현은 최근 팀 훈련도 소화하며 K-리그 데뷔를 준비했지만,다시 찾아온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 꿈마저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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