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8091m 재도전
“좀 설레고 긴장되긴 하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담담하게 오르겠다.”


연합뉴스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1개 봉우리만을 남겨놓은 오은선이 8일 도전지인 안나푸르나로 향하기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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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오씨는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4개 봉우리를 모두 올라, 세계 여성 등반사를 새로 쓰게 된다.
노란 개나리를 연상시키는 등산복 차림에 파란 모자를 쓴 오 대장은 “지난해 한 번 갔다 와서 자신 있고 컨디션도 좋다.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2006년 시작해 히말라야 8000m급 13개 봉을 이미 오른 오은선은 지난해 10월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섰으나 악천후로 발길을 돌렸다. 오 대장은 오는 25일까지 안나푸르나에 딸린 타르푸출리(5663m)에서 고소 적응 훈련을 한 뒤 다음달 초 안나푸르나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25일을 전후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안나푸르나에 무산소로 오를 계획이다. 1차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2차로 5월 초, 3차로 5월 중순 재도전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3-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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