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단기예보’체계 3시간에서 1시간 단위로
2008년 동네예보 시작 후 13년만에 단기예보체계 변화
“예보오류 가능성 있지만 활용도 높은 자세한 정보 제공”

픽사베이 제공

“우산 들고 나가야되나” 고민 끝...기상청 13년만에 단기예보체계 변화
기상청이 2008년 동네예보 시작 이후 13년만에 단기예보체계를 바꾼다. 오는 27일부터 3시간 단위의 날씨예보가 1시간 단위로 바뀌게 되면서 기온, 흐림정도, 강수량 등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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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22일 온라인 정책브리핑을 열고 “3일 후까지 날씨를 알려주는 단기예보를 현재 3시간 단위에서 1시간 단위로 단축해 좀 더 상세한 기상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시간 단위의 자세한 날씨 정보는 오는 27일부터 제공된다. 2008년 10월 동네예보를 시작해 3시간 단위의 날씨정보를 제공한지 13년만에 단기예보체계가 바뀌는 것이다.

기상청 제공

이젠 1시간 단위로 날씨 파악하세요
기존에는 3시간 단위로 날씨가 예보됐던 것이 앞으로는 1시간 단위로 더 상세해진다.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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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기예보 체계 변화는 해상관측 확대, 이동형 첨단기상관측장비, 소형 기상레이더를 활용한 국지 규모의 기상현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천리안2A호 위성을 통한 조기탐지기술 개선 덕분이다. 여기에 한국형수치예보모델로 한반도에 적합한 기상예측과 슈퍼컴퓨터 5호기를 이용한 초고속 분석도 한 몫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정관영 기상청 예보국장은 “좁은 지점, 더 짧은 시간에 대한 예보는 빗나갈 위험이 커지지만 기상정보 이용자들에게는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1시간 단위의 단기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영국, 중국은 기상청에서 1시간 단위의 단기예보를 하고 있으며 일본과 호주의 경우는 기상청에서는 3시간 단위의 날씨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민간기상업체들이 1시간 단위의 예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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