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도 잇따라 ‘다문화 서비스’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다문화 서비스’

입력 2010-05-31 00:00
수정 2010-05-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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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잇따라 다문화 가정과 이주 노동자를 위한 금융서비스 설명회를 열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직원 25명으로 구성된 봉사활동 모임 ‘손에 손잡고’를 결성해 내달 5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이주 노동자와 결혼 이주여성에게 금융기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회를 연다.

 이 모임은 설명회에서 통장개설 방법을 비롯해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방법,송금 수수료 절약법,온라인 뱅킹 이용법,금융사기 방지법 등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소개할 계획이다.

 모임은 아울러 외국인들이 한국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공공기관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안내 책자를 올해 말께 발간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한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나 결혼이주 여성 10명가량을 인턴사원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전형을 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들이 공단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해외송금 등의 업무를 돕는 ‘금융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인턴사원은 나중에 중국 등지의 지점에서 근무할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다문화 가정 자녀가 한국 문화에 쉽게 적응하도록 돕고 위해 다문화 아동 30명이 참석한 미술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작년 9월과 11월에는 다문화 아동들에게 은행지점과 은행박물관을 견학할 수 있게 해줬고 우리은행 농구단의 경기를 관람하게 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문화 아동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앞으로도 이런 내용의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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