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나흘째…서향희·유영하 변호사 접견

박근혜 구속 나흘째…서향희·유영하 변호사 접견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4-03 13:25
업데이트 2017-04-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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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분 접견, 인척 자격 또는 변호사 자격인지 확인안돼

박 전 대통령 면회가는 서향희 변호사
박 전 대통령 면회가는 서향희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수감중인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면회를 하기 위해 신분증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된 지 나흘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3일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와 유영하 변호사가 접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서 변호사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과 함께 서울구치소 일반 접견인 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오전 11시 30분을 조금 넘겨 구치소로 들어갔다가 25분 뒤인 11시 55분쯤 밖으로 나왔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았다.

기존에 선임계를 제출한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 법률적 조언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나오는 가운데 서 변호사가 새로운 변호인 선임을 위해 움직이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날 서향희씨가 인척으로 만난 것인지, 박 전 대통령 변호인으로 만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에 대한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변호인이 헌재 탄핵심판이나 영장실질심사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인척이자 여성인 서 변호사가 새 변호인 선임을 위해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에 앞서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유 변호사도 구치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날로 예정된 검찰 조사에 대비해 대응 전략을 마련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4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구속 후 처음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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