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대유행 정점… 위중증 2000명·사망 400명 달할 수도

이번 주 대유행 정점… 위중증 2000명·사망 400명 달할 수도

박찬구 기자
입력 2022-03-13 20:44
업데이트 2022-03-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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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추이와 1~2주 시차
하루 확진 40만명선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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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 일반 외래 환자의 동선과 분리된 코로나19 환자 전용입구가 설치돼 있다.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 체계를 가동해 선별진료소뿐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도 새 검사 체계에 동참한다. 연합뉴스
2일 서울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에 일반 외래 환자의 동선과 분리된 코로나19 환자 전용입구가 설치돼 있다. 3일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 체계를 가동해 선별진료소뿐 아니라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도 새 검사 체계에 동참한다.
연합뉴스
이번 주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한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점에서 확진자 규모는 하루 평균 29만 5000~37만 2000명 수준으로 예측됐다.

전날 38만 3665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이날 신규 확진자도 35만 190명을 기록했지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0만 27명이어서 아직 정점 구간 초입 단계다. 정점에 근접하면 하루 확진자 40만명 선도 넘길 수 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다지만 매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데다 위중증·사망 증가와 1~2주가량 시차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당분간 위중증·사망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74명으로 지난 8일부터 엿새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하면 위중증 환자는 이번 주 2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251명으로, 전날인 12일 이미 누적 1만명을 넘었다. 정점 예측치 37만 2000명에 오미크론 치명률(0.09%)을 곱해 단순 계산을 해도 앞으로 하루 300~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적인 추이를 보면 지난주(6∼12일)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주(2월 27일∼3월 5일)의 1.4배로 증가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도 일평균 1033명으로 직전주(761명)의 1.4배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직전주(901명)의 1.5배, 2주 전(541명)의 2.5배 수준이다. 특히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80대 이상이 368명, 70대가 323명, 60대가 223명으로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령층이 914명이나 된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1%, 누적 치명률은 0.16%다.

아울러 정부는 어린이 확진자 증가에 따라 5∼11세 예방접종도 시행할 예정이다. 5∼11세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4일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2022-03-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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