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ealth Issue] 좋은 태교 & 나쁜 태교

[Weekly Health Issue] 좋은 태교 & 나쁜 태교

입력 2011-12-05 00:00
업데이트 2011-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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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일상 ‘YES’… 지루한 책읽기 ‘NO’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안 순간부터 임신부는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임신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즐겁다. 주변의 모든 것이 좋아보이고, 스치는 바람과 하늘, 작은 풀꽃도 마냥 기분 좋고 예쁘다.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새롭고, 그런 모든 변화가 내 안에 있는 생명 때문이라고 느끼면서 행복해한다. 태교를 위해 먹고 싶었거나 하고싶은 일들을 하면서 자신과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주어진 시간을 행복감과 즐거움으로 채우려 한다. 이런 태교가 좋은 태교다. 태교에 얽매여 평소 좋아하지 않는 활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몸이 힘들어지면서 주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호르몬 변화로 뜻하지 않게 우울하거나 감정 기복이 나타난다. 임신부가 이런 변화를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의지 대신 불평불만에 가득 차 자주 화를 내게 된다. 더러는 몸매 변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몰래 식사를 거르는 등 다이어트를 하기도 한다. 일단 임신하면 신체적 안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누워서 보내려고 한다. 이런 상태라면 태아는 물론 산모에게도 좋을 게 없다.

임신부라면 당연히 좋은 태교에 대한 열망이 있지만, 좋은 태교가 비싼 비용을 치르거나 힘겨운 과정을 체험하는 일이 아님을 염두에 두고, 가능하다면 나쁜 태교를 피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강진희 교수는 “나쁜 태교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많은 임신부들이 흥미도 못 느끼면서 태교를 한다며 전문 음악을 듣거나 책을 쌓아 두고 읽는 등 의미 없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곤 한다.”면서 “그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상을 긍적적이고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훨씬 좋은 태교”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1-12-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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