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작년보다 춥고 기습 한파 잦아진다

올 겨울, 작년보다 춥고 기습 한파 잦아진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0-11-23 12:26
업데이트 2020-1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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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근처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영상 7도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2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근처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길을 걷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영상 7도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번 겨울은 포근했던 지난 겨울과는 달리 춥고 기습 한파도 잦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강원 영동,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는 일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겨울철(12월~2021년 2월) 장기전망’을 23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전반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겠고 후반에는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전반적으로 평년(1~2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1월은 평년(영하 1.6도~영하 0.4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지만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월은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0.4~1.8도)과 비슷하겠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때가 잦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강수량은 12월과 2월은 평년과 비슷하고 1월은 평년보다 다소 적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원 영동은 저기압이나 동풍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차가운 공기가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접근하면서 서해안과 제주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수 기상청 기후예측과 과장은 “올 겨울 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8도 낮은데 이는 한반도 겨울철 기온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다”라며 “북극 바다얼음이나 유라시아 대륙쪽 눈 덮임 현상 등을 관측했을 때도 올 겨울은 평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초겨울 기온이 다소 낮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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