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월별 학습계획

예비 고3 월별 학습계획

입력 2013-12-31 00:00
업데이트 2013-12-3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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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이 올해보다 커질 전망이다. 대학들이 수능 성적을 주로 보는 전형인 정시 선발비중(35.8%)을 늘렸기 때문이다. 역으로 학교생활기록부나 대학별 고사 위주인 수시에서도 여전히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대학이 대부분이다. 결국 수험생들은 학생부와 수능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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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마다 객관적인 자신의 성취도를 파악하고 실제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가늠자로 전국 단위 모의평가만 한 것이 없다. 실제 수능일까지 모의평가는 6차례 실시된다. 날짜는 3월 12일, 4월 10일, 6월 12일, 7월 10일, 9월 3일, 10월 7일이다. 이 중 6월 12일과 9월 3일에 시행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평가원이 주관한다. 재수생은 보지 않고 3학년 재학생만 응시하는 나머지 4차례의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30일 “수험생들은 11월 13일 수능일을 중장기 목표로 삼되, 거의 매달 실시되는 모의평가 일정에 맞춰 세부목표와 학습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별로 1~2월은 겨울방학 기간으로 본격적인 수험생 생활에 시동을 거는 시기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탐구를 중심으로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를 중심으로 기간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교과서, 문제집, 참고서를 활용해 단원 내용을 정리하는 한편 핵심 문제를 풀어봐야 할 시기이다. 비교적 시간적으로 여유로운 이때가 영역별 기본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시기라고 오 평가이사는 강조했다.

3~4월에는 교육청이 주관하는 학력평가를 통해 부족한 영역과 단원을 확인하고, 해당 내용을 집중 보완해야 한다. 시간을 정해서 시험 진도가 끝나지 않은 영역과 과목을 한 단원씩 학습해야 한다.

1학기 중간고사 이후인 5~6월은 수능 대비 학습에 집중력을 발휘할 시기이다. 특히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기 때문에 이 시험 결과로 전국적인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점수를 보고 수시에 집중할지, 정시까지 병행할지를 판단하고 지원 대학별 맞춤형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여름방학인 7~8월은 최종적으로 취약한 단원을 영역별로 보완학습할 시기이다. 또 본격적으로 9월 초 수시지원에 맞춰 지원대학과 전형을 정하고 이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9월 3일 시행되는 평가원 모의평가에 대비해 마무리 학습도 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여름방학을 허투루 보내면 그동안의 수험 생활이 허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여름방학에 기출문제를 많이 풀고, 오답노트를 활용해 취약한 단원 및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9~10월은 수능 마지막 정리학습 기간으로 이때 영역별 총정리와 모의고사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수시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 일정에 맞춰 논술, 면접 기출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

11월이 되면 수능일까지 모든 시간을 수능 당일에 맞춰 연습해야 한다. 수능일 이후에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고, 수능 성적 발표 뒤 수시에 불합격했다면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3-12-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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