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첫 중간고사 효율적인 공부법

새 학기 첫 중간고사 효율적인 공부법

입력 2011-04-19 00:00
업데이트 201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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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별 기출문제집 풀며 개념 정리를

엊그제 새 학년이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중간고사가 임박했다. 시험 범위도 방대하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도 없다. 새 학기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짧은 기간 효율적으로 준비하는 중간고사 대비법을 알아봤다.





●교과서·노트 등 수업자료 우선

시험이 다가올수록 대부분의 학생들이 조급함에 쫓겨 공부 방향을 잃기 쉽다. 이때 무작정 시험공부를 시작하는 것보다 시험기간과 그 이전의 기간을 구분해 공부할 분량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충동적으로 공부 분량을 늘리는 것을 막아 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지금 공부하고 마무리할 것과 시험 전날 다시 볼 것을 확인하면서 전체 시험 범위를 훑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없다고 특정 부분만 봐서는 안 된다. 한두 문제 더 맞히겠다고 시험 과목 전체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우선 시험범위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굵직한 뼈대의 개념들을 먼저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 보는 순서로 가면 좋다. 소설을 읽는 것처럼 가는 방법도 있지만 소리 내서 읽거나 필기를 하면서 읽는 방법도 있다. 자신이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어느 방법을 택하든지 각 단원에서 말하는 핵심 개념은 확실히 이해해야 한다. 개념 이해로 뼈대를 확실히 만들면 세세한 것들은 뼈대에 가져다가 붙이면 된다.

때문에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데는 교과서, 프린트, 노트 등 수업 자료가 우선돼야 한다. 중간고사 문제를 내는 사람은 학교 선생님이다.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면 이미 반은 해결한 셈이다. 수업시간에 쓴 교재,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한 것들은 시험에도 나올 가능성이 큰 것이다. 또 프린트는 선생님이 이건 꼭 알아야 한다면서 준 것이니까 ‘시험 족보’라고 볼 수도 있다.

●쉬운 과목부터 교차 학습

시험을 바로 앞두고 있다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 풀이를 하면서 개념을 익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모든 문제는 개념 및 배경지식과 연결돼 있다. 배경지식으로 푸는 문제는 생략하고 막히는 문제는 교과서와 노트, 프린트물 등 학교 수업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하도록 한다. 다만 기출 문제집의 선택은 주의해야 한다. 올해는 집중이수제가 본격 시행돼 기존에 나와 있는 전 과목 기출 문제집은 과목별로 시험 출제범위가 다를 수도 있다. 따라서 전 과목이 아닌 과목별 기출 문제집을 선택해 기출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개념 및 해설을 살피는 것이 좋다.

기출 문제를 풀 때는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가장 쉬운 계산 문제와 개념 문제들을 풀고, 중간 난이도의 문제를 푼다. 틀린 문제들은 답을 꼼꼼히 확인해 내가 왜 틀렸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연습 때 틀린 문제는 진짜 시험에도 틀릴 가능성이 크다.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상위권이라면 고난도의 문제도 풀어 보면 점수를 높일 수 있다. 고난도의 문제를 풀 때는 출제자의 의도를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왜 이 문제를 냈는지, 문제의 함정을 만들어 놓지는 않았는지 등을 생각하는 것도 좋은 점수를 받는 비결이다.

시험은 다가왔고, 해야 할 공부는 많다면 공부할 과목의 순서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부터 취약한 과목이나 어려운 과목을 공부하면 스트레스가 쉽게 쌓이고 목표 시간도 훌쩍 넘겨 진도도 잘 나가지 않는다. 따라서 중간고사 시간표를 점검한 후 쉬운 과목부터 여러 과목을 교차 학습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교과서를 읽고 노트를 점검하는 식의 단계별 틀을 정해 놓고, 과목별로 돌아가며 공부하는 식이다. 이럴 때도 시험범위는 최소 3회 이상 반복해 읽고 정리하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하지만 나무를 자세히 살피느라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범위를 잘게 나눠 학습하기보다는 전체를 한번에 정리해 내용 흐름을 파악하는 데 힘쓰도록 한다.

김화진 미래엔 1등만들기팀 팀장은 “올해부터 집중이수제가 도입돼 학교마다 배우는 과목 및 진도가 제각각이므로 과목별 기출 문제집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시험 대비에 좋다.”면서 “문제 풀이를 중심으로 모르는 개념 및 문제들을 따로 표시해 시험 전날 표시된 부분만 다시 복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진짜로 피곤하면 잠깐 쪽잠을

시험이 다가왔다고 책상에만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좋은 공부법이 아니다. 공부한다는 느낌만 들 뿐 실속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책상에만 앉아 있으면 심장과 뇌로 향하는 혈액 흐름이 방해를 받아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줄어들 수 있다. 중간 중간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오히려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험공부를 위해 밤을 새워 공부하는 것도 권장할 일은 아니다. 너무 피곤한데도 계속 몸을 몰아붙이는 것보다는 잠깐이라도 쉬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일 때도 있다. 피곤하면 20~30분 정도 침대에 누워 편하게 쪽잠을 자는 것도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분명히 말하지만 쪽잠이다. 몇 시간씩 잠을 자라는 것이 아니다.

또 공부를 하다가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은 쉰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뇌는 피곤하다. 또다시 공부를 해도 TV 내용 등으로 딴생각을 하기 쉽다. 김 팀장은 “시험 기간은 평상시보다 집중력이 높아서 학습 요령만 잘 알면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분량을 공부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운동, 음식 등 집중력 및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생활습관까지 더한다면 중간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1-04-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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