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파도 앞바다서 선박 뒤집혀 5명 실종

서산 고파도 앞바다서 선박 뒤집혀 5명 실종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4-12-31 02:51
수정 2024-12-31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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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뉴딜 공사 후 사고… 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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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구조대원들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서해호 위에 올라가 생존자가 있는지 타격신호를 보내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해경 구조대원들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서해호 위에 올라가 생존자가 있는지 타격신호를 보내고 있다.
태안해경 제공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작업선이 전복돼 2명이 구조되고 5명이 실종됐다.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6시 26분쯤 서산시 팔봉면 가로림만 내 고파도에서 600m쯤 떨어진 해상에서 83t급 작업선 서해호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근로자 2명은 구조됐으나 선장 등 5명은 실종됐다. 이 배는 섬에서 건물 등을 지을 때 필요한 자재와 크레인 등 장비를 싣고 다니는 선박이다. 이날 우도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근로자들은 “배에 선장, 선원, 근로자 등 7명이 타고 있었고 덤프트럭과 크레인을 싣고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해경은 연안구조정과 경비정 등 9척과 어선 10여척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승선원 2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5명은 실종돼 수색 중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구조자들은 저체온증 등으로 서산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전복된 배 밑바닥만 물위로 떠 있어 서치라이트를 비추면서 잠수요원들이 배 안으로 들어가 수색하는 한편 사고 현장 주변 해상도 수색하는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당시 파고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미뤄 서해호가 충돌 또는 급회전 등으로 뒤집힌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된 근로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24-12-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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