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실종자 23명 중 내국인 5명
중국인 17명·라오스인 1명 희생
2024년 6월 24일 오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2024.6.24 오장환 기자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 총 23명 중 한국인은 5명, 중국인은 17명, 라오스인이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최초 사망자인 50대 한국인 남성 A씨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남성 B씨 등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B씨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근로자 명단 등을 토대로 여러 차례 확인 작업을 거쳐 사망 및 실종자의 국적을 분류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2층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채 소사체로 발견되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DNA 채취 등을 통해 신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아리셀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자료 : 주한중국대사관 페이스북
자국민 17명이 희생된 중국은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24일 밤 화재 현장을 찾아 “여러 명의 중국 국민이 희생되 극히 침통한 심정”이라면서 “유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