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11일 경북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39분쯤 경북경찰청 112상황실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60대 택시 기사는 “대구에서 안동까지 싣고 온 손님이 수상하다”며 “보이스피싱 수거책 같다”고 말했다.
안동경찰서 역전지구대 3팀 소속 경찰들은 택시 기사가 있는 곳으로 출동했다.
택시 기사는 손님의 인상착의와 이동 경로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탑승한 손님을 싣고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오후 3시 23분쯤 출발해 안동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순찰 끝에 안동교회 근처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 A씨(30대)를 체포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지시를 받고 돈을 전달해주면 수고비를 받기로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다고 자백했다. 이날도 피해자로부터 5000만원을 받아내 전달하던 중이었다고 했다.
안동경찰서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