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의 재앙… “2044년엔 일할 사람 1000만명 실종”

저출생의 재앙… “2044년엔 일할 사람 1000만명 실종”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5-06 16:46
수정 2024-05-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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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 경기 수원시 한 여성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홍윤기 기자
기사와 무관. 경기 수원시 한 여성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홍윤기 기자
저출생으로 2044년에는 한국의 경제성장 핵심 기반인 생산 가능 인구 약 1000만명이 사라지고 2060년에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보다 5배가량 많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6일 ‘2024년 인구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총인구는 지난해 5171만명에서 2065년에는 3969만명으로 감소하고, 생산가능인구는 지난해 3657만명에서 2044년엔 2717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내수 시장 붕괴를 불러오고 장기 저성장이 굳어질 것”이라고 했다.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가운데 나이를 뜻하는 중위연령은 지난해 45.5세에서 2031년 50.3세로 오른다. 국내 인구의 절반이 50세 이상이 되는 것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7세 아동은 지난해 43만명에서 2033년 22만명으로, 신규 현역 입영 대상자인 20세 남성은 지난해 26만명에서 2048년 19만명으로 줄어든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2050년 1891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전체 인구의 40%를 차지하게 된다. 65세 이상 1인 가구(독거노인) 비율은 지난해 199만가구(전체 가구의 9.1%)에서 2049년 465만가구(20.2%)로 늘어난다.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지난해 229만명(전체 인구의 4.4%)에서 2061년 849만명(20.3%)으로 증가한다. 사망자는 2060년 74만 6000명으로 출생아(15만 6000명)의 4.8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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