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에 속한 9개 봉우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문장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보은군 제공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 신선휴게소∼문장대 등산로에서 40대 등산객 A씨가 탐방로에서 20m 아래 경사지로 굴러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당국은 충북119항공대 소속 헬기를 보내 심정지 상태로 경사지에 쓰러진 등산객을 10분 만에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장에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정도”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낙석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라고 속리산국립공원은 밝혔다.
경찰은 “산행 중 낙석에 쓸려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