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오르던 40대 남성…낙석 맞고 20m 아래로 추락사

속리산 오르던 40대 남성…낙석 맞고 20m 아래로 추락사

임태환 기자
임태환 기자
입력 2024-02-18 18:37
수정 2024-02-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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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에 속한 9개 봉우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문장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에 속한 9개 봉우리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문장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보은군 제공
속리산국립공원에서 등산하던 40대 남성이 낙석을 맞고 20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졌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6분쯤 충북 보은군 속리산국립공원 내 신선휴게소∼문장대 등산로에서 40대 등산객 A씨가 탐방로에서 20m 아래 경사지로 굴러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당국은 충북119항공대 소속 헬기를 보내 심정지 상태로 경사지에 쓰러진 등산객을 10분 만에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이송했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속리산국립공원 관계자는 “현장에 낙석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크기는 가로 50㎝, 세로 50㎝ 정도”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지점은 낙석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라고 속리산국립공원은 밝혔다.

경찰은 “산행 중 낙석에 쓸려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 같다”는 신고자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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