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숨진 여고생, 남고생 2명에 성폭행 당한 흔적

모텔서 숨진 여고생, 남고생 2명에 성폭행 당한 흔적

입력 2018-09-14 17:06
수정 2018-09-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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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에서 술에 취한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10대 남자 고교생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남 영광경찰서는 숨진 A(16)양에 대한 특수강간치사 혐의로 B(17)군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B군 등은 지난 13일 오전 2~4시 영광의 한 모텔 객실에서 A양에게 술은 먹여 성폭행한 뒤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의 시신은 이날 오후 2시 객실을 청소하려던 모텔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A양과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B군은 이날 오전 0시 30분쯤 전화로 A양을 불러낸 뒤 친구와 함께 새벽 2시쯤 A양을 데리고 모텔에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B군과 친구는 경찰 조사해서 “소주 6명을 사서 함께 마시고 성관계했으며 씻고 나오니 A양이 깊이 잠들어 그냥 나왔다”고 주장했다.

부검 결과 시신에서 B군 등 2명의 DNA가 검출됐다.

경찰은 B군 등이 A양을 항거 불능 상태에 놓이게 한 뒤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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