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 호암지 음악분수 조감도. 충주시 제공.
충주시민들의 휴식처인 호암지에 음악분수가 생긴다.
충주시는 호암지 음악분수가 오는 5월 중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강유역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에는 국비 51억원 등 총 8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45%다.
음악분수 규모는 길이 120m, 폭 12m다.
시는 평소에는 일반분수로, 저녁에는 음악분수로 활용할 예정이다. 호암지에는 음악분수를 감상할 수 있는 데크 형식 전망대와 식물섬도 조성된다.
식물섬은 수달을 위한 장소다. 호암지는 수달이 자주 출몰하던 곳인데 제방 공사 이후 모습을 감췄다. 수달은 족제빗과에 속하는 포유류다.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있다. 시는 지난 13일 한국수달보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음악분수에 해당된다”며 “호암지 인근에 시민의 숲과 시립미술관도 건립될 예정이라 호암지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충주지역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암동에 있는 호암지는 둘레 4㎞에 이르는 인공호수다. 저수량 1030t, 호수 면적 254h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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