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농민들이 25일 정부에 쌀 가격 보장을 촉구하며 주덕읍 화곡리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충주농업인단체연합회 등 11개 지역 농업인 단체 소속 회원 180명은 정부에 “80㎏ 한 가마 가격을 20만원으로 보장하고 쌀 수입을 중단해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농민들은 트랙터 3대로 수확을 앞둔 2100㎡ 규모의 논을 갈아엎는 시위도 벌였다.
지난해 10월 수확기 당시 정곡 80㎏ 한 가마 가격은 21만7000원대였으나, 올해 9월 기준 17만5000원대로 1년 만에 20%나 하락했다고 농민들은 밝혔다.
이복해 연합회 회장은 “필수 농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쌀값마저 하락하면서 벼농사를 포기해야 할 지경”이라며 “정부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