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간 대출업무 위수탁 첫 사례
광주은행 영업망 전국 확대 효과
광주은행은 최근 토스뱅크와 공동대출과 관련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광주은행 제공
협약에 따라 두 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혜택을 제고하는 상품 개발에 서로 협력하게 된다.
광주은행은 그동안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운영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대출심사로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비자가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하나의 플랫폼(토스뱅크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두 은행이 각각 대출심사를 한 뒤 함께 대출한도와 금리를 결정하고, 토스뱅크 앱에서 한 번에 대출을 하게 된다.
대출한도는 50:50 비율로 공동 제공하며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중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이 출시되면 광주은행은 지역 영업망에 국한하지 않고 토스뱅크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양질의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토스뱅크는 광주은행의 대출 공급 여력으로 안정적인 대출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성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동대출은 은행간 대출업무 위수탁 최초의 사례로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에 변화를 줄 뿐 아니라 은행권 전반에 ‘빅블러(Big Blur)’를 만들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양 은행이 각고의 노력 끝에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에 이어, 상품 출시를 위한 긴밀한 협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편리하고 합리적인 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대출 상품뿐 아니라 더욱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