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네서 민박하던 ‘유도소녀’ 근황…‘파리金’ 노린다는데

이효리네서 민박하던 ‘유도소녀’ 근황…‘파리金’ 노린다는데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7-04 17:06
수정 2024-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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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정예린(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대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8년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소녀시대 윤아(맨 오른쪽), 이효리(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 국가대표 정예린(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대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8년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소녀시대 윤아(맨 오른쪽), 이효리(윗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이효리의 민박집에서 지내며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유도소녀가 이번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유도 국가대표 정예린(28·인천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6년 전 용인대에서 재학 중이던 정예린은 유도부 동료들과 2018년 초에 방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다.

정예린은 밤낮없이 운동만 하던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는 사연이 채택돼 이효리가 주인인 민박집에 초대받았다. 가수 윤아는 민박집 직원으로 출연했다. 당시 정예린 등 선수들은 출연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당시 이효리 남편 이상순은 용인대 유도부 선수들에게 “나중에 국가대표 되고 그러느냐”라고 질문했고, 정예린은 씩씩하게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윤아는 “나중에 내가 자랑해야지. 얘네들과 같이 민박했었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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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국가대표 정예린(왼쪽에서 세 번째)이 대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8년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소녀시대 윤아(왼쪽에서 네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 국가대표 정예린(왼쪽에서 세 번째)이 대학교 재학 시절이던 2018년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소녀시대 윤아(왼쪽에서 네 번째)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이 흘러 진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정예린은 지난해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예린의 메달 획득 기사를 올리고 “축하해! 멋지다 예린아”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당시 정예린은 ‘방송 출연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영향을 줬나’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꼭 국가대표가 돼 메달을 따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 5월 그는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파리는 정예린의 첫 올림픽 출전이다.

6년 전 방송에 함께 출연했던 친구들은 대부분 은퇴했다. 정예린도 포기하고 싶던 순간도 많았지만, 못다 이룬 약속을 위해 참았다고 한다. 무릎 부상 등의 시련도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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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화면 캡처
JTBC 보도화면 캡처
이상순은 ‘효리네 민박’ 방송 당시 “너희들 메달 따면 우리 집에 또 놀러 와. 금메달 들고”라고 말했었다. 정예린은 “지난번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고 축하는 받았지만 아직 초대는 못 받았다”며 “이번에는 꼭 메달 따서 초대받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유도에서는 남녀 각각 7체급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며 한국은 정예린을 비롯한 11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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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예린(위)이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갈리야 틴바예바를 상대하고 있다. 2023.9.24 연합뉴스
대한민국 정예린(위)이 24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동메달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갈리야 틴바예바를 상대하고 있다. 2023.9.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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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정예린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3 연합뉴스
지난달 13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유도 대표팀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정예린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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