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2한민고 만든다”…군인자녀 공립고 유치 나서

강원 “제2한민고 만든다”…군인자녀 공립고 유치 나서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7-04 14:08
수정 2024-07-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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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3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이 열리고 있다. 2023. 2. 28 연합뉴스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3 학군장교 통합임관식’이 열리고 있다. 2023. 2. 28 연합뉴스
강원도와 강원교육청, 화천군이 ‘제2의 한민고’ 유치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오는 5일 군인 자녀 자율형 공립고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맺는다. 화천고를 한민고를 모델로 한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해 운영한다는 게 이들 기관의 구상이다.

지난 2014년 경기 파주에 개교한 한민고는 군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기숙형 사립고여서 학생들이 근무지 이동이 잦은 부모를 따라 전학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화천군은 화천고가 이전할 부지와 건축비를 지원한다. 현재 화천중과 교사(校舍)를 같이 쓰는 화천고가 군인 자녀 공립고로 지정받으려면 신축 이전해야 한다.

강원교육청은 교육과정 등을 수립한다. 강원도, 강원교육청, 화천군이 계획하고 있는 군인 자녀 공립고의 학급 규모는 학년별로 8개씩 총 24개이다. 학생 정원은 학년별로 176명씩 모두 528명이다. 이 가운데 70%는 군인 자녀이고, 나머지 30%는 화천 또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학생이다.

이상대 강원도 교육지원팀장은 “군인 자녀 공립고가 지어지면 학생들은 학교를 옮길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며 “국방부가 진행할 실사에 만전을 기해 군인 자녀 공립고로 지정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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