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큰 별’ 故 신성일 기념관 7월 첫 삽...100억 들여 내년 6월 준공 계획

‘영화계 큰 별’ 故 신성일 기념관 7월 첫 삽...100억 들여 내년 6월 준공 계획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4-05-28 14:12
수정 2024-05-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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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확보 난항 끝에 오는 7월 착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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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 괴연동에 자리잡은 성일가(家) 전경. 영천시 제공
경북 영천시 괴연동에 자리잡은 성일가(家) 전경. 영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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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기념관 조감도. 영천시 제공
신성일 기념관 조감도. 영천시 제공


부지 확보 차질 등으로 지지부지하던 영화배우 신성일 기념관 건립 사업이 내년 상반기 준공 계획으로 본격 추진된다.

경북 영천시는 오는 7월 중 시내 괴연동 160-7번지 신성일 기념관 건립 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조달청 원가 심사가 다음 달까지 끝나면 바로 착공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시는 기념관 건립에 총 100억원을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1151㎡ ) 규모로 신축한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기획 및 상설 전시실·영화 카페·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내년 6월 준공한 뒤 한달 정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관 예정이다.

애초 시는 2023년 개관 목표로 괴연동 성일가(家) 인근 9400여㎡에 기념관 건립을 추진했으나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계속 미뤄졌다. 이를 위해 유족인 부인 엄앵란·아들 강석현·딸 경아·수화 씨 등이2020년 9월 영천시에 성일가 단독 주택(113㎡)을 비롯해 7필지 부지 2870㎡를 기부채납했다.

이에 시는 기념관 건립 위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2022년 11월 성일가와 300m쯤 떨어진 곳의 부지 9946㎡를 매입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고 신성일 배우는 2007년 영천으로 이주해 2018년 11월 향년 81세로 타계 전까지 괴연동 성일가에서 생활했으며 앞마당 잔디밭에 그의 유골이 묻혀 있다. 신성일은 1960년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이래 50여 년간 514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한국 영화 사상 가장 길게 톱스타 지위를 누렸다.

영천시 관계자는 “그간의 우여곡절을 넘어 국내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 배우를 제대로 기릴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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