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물 세슘 검출…전남 수산물 피해 우려
광주시 동구 학동 남광주수산물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계가 없습니다. 뉴시스
환경운동연합 분석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해 검사한 4만5759건의 농수축산물 가운데 7.9%인 3628건에서 방사성물질(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종류별로 수산물은 4%, 농산물은 13.6%, 축산물은 1.0%, 야생육에서는 36.7%, 가공식품에서 4.4% 비율로 방사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트기 수산물의 경우 곤들매기에서 160Bq/kg, 산천어 140Bq/kg의 기준치(100Bq/kg)를 초과한 세슘이 검출됐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수산물 생산량이 많은 광주·전남 지역 피해를 우려하며 정부의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3년이 지났지만 일본산 농수축산식품의 방사능 오염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전국 수산물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광주·전남의 경우 그 피해의 규모와 여파는 더욱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