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강 사육사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했다. 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남겼던 그는 귀국 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혹시 모를 안전 문제로 강 사육사의 이동 동선이 노출되는 것이 걱정된다”며 “강 사육사가 안정적으로 추모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철원 사육사의 편지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행사를 마치고 푸바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강 사육사는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했고 푸바오는 쓰촨성 청두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그는 현지 매체들과 중국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7월 20일 푸바오 탄생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강 사육사는 ‘판다 할아버지’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도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모친상에 애도를 표했다.
강 사육사는 귀국 후 에버랜드 주토피아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