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뭘 잘못했나”… 소녀상 철거 집회 참석한 ‘세종 일장기男’

[포토] “뭘 잘못했나”… 소녀상 철거 집회 참석한 ‘세종 일장기男’

입력 2023-03-07 17:06
수정 2023-03-07 17: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1절날 자신의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었던 세종시 주민 A씨가 소녀상 철거 촉구 집회에 깜짝 등장해 즉석 연설을 했다.

A씨는 이날 오후 보수성향 단체인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국민행동)이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연단에 올라 지난 삼일절에 세종시 한솔동 자기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건 “일장기남(자)”이라고 소개한 뒤 일본어를 섞어가며 즉석 연설을 했다.

A씨는 “저는 지금 인터넷에서 충격적인 기사를 보고 있다. 뒤에서 무릎 꿇고 나와서 사죄를 하면 용서하겠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잘못한 걸 못 찾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일장기를 게양한 게 무슨 잘못이고, 불법이기에 무릎을 꿇어야하는 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이어 일본어로 잠시 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국민 정서라는 것이 이 나라 헌법의 사법 우선 원칙을 무시하는 형법 위에 있는 것인지 형사소송법에 위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변호인을 통해 더 철저히 응징할 것이고, 저에게 행해진 모든 불법행위를 저지하는 처벌까지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오늘부터 이 외롭고 외로운 투쟁을 시작하려 한다. 단 하나 불법이라도 있다면 그것을 응징할 것이고 결코 포기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떳떳함을 가지고 하겠다. 질문조차 저에게 우호적인 질문 하나 중립적인 질문 하나 없을 줄 알기에 받지 않고 끝내겠다”며 즉석 연설을 마쳤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